치과 갈 때마다 남은 위 쪽 사랑니 발치 하라고 했었는데
무섭고 귀찮아서 미루고 있다가 그냥 캐나다 출국 전에 다 빼버리자 하고 얼른 갔다 옴..
치과 가는 길 날씨가 참 포근하고 햇살이 따스하더군...^^

이 치과는 예약을 하는 의미가 없따.. 예약해도 기본 30분 대기여..
엑스레이 오랜만에 또 찍었는데 저 때워진 이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구나..^^
밑에 어금니 언제 말썽일지 걱정이군... 부디 오래 버텨주거라

원래는 왼쪽 위 사랑니 하나만 빼려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
의사쌤이 한쪽만 빼려고 오신거냐길래 그렇다고 하고 누웠는데 진짜 눕자마자 거의 한 30초 만에 이 빼버리심ㅋㅋㅋㅋㅋㅋ
막 아프고 그런 건 아닌데 이가 부서지는 것 같이 으드득 거리는 느낌이... 으윽
다 하고 나니 허무해서 온 김에 양쪽을 한 번에 다 뺄 수도 있는건가 싶어서 양쪽을 한번에 뺄 수도 있냐고 물어보니까
의사 선생님이 갑자기 아 해보라고 해서 이 보시더니
"마취할게요"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갑자기요?ㅋㅋㅋㅋㅋㅋㅋㅋ
아.. 한 번에 빼버리면 저야 좋지만..ㅋㅋㅋㅋㅋㅋㅋㅋ
그래서 양쪽 다 빼면 밥은 어디로 먹냐고 물어보니까
"안 아파요."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의사 선생님.. 너무 쿨하심..
그렇게 느닷없이 빼게 된 반대쪽 사랑니까지 두 개를 한 번에 뺐다
둘 다 약간 빼꼼 올라와있는 사랑니였는데 어떻게 잡고 빼신 건지 잘 모르겠음
둘 다 30초 컷으로 빼버리셔서 좋았음.. 아래 매복사랑니 뺄 때는 거의 5분은 입 벌리고 있었던 듯 ㅠㅠㅠ
위는 또 뺀 자리 안 꿰매신다고 함 실밥도 안 뽑아도 됨 ㅎㅎㅎ
아래보다는 훨씬 수월했던 사랑니 발치 후기였다
내 이들아... 안녕ㅎㅎ

사랑니 뽑았으면 또 죽 먹어조야지 ^_^
본죽 오랜만에 먹는당
본죽 소고기야채죽…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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