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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공부

무의식 정화를 시작하고 경험한 증상들 1

by 무쵸 2024. 1. 9.

나는 약 한 달 전부터 무의식 정화를 연습(?)하고 있는데,
한 2주 전 부터 조금씩 내 안에 억눌렸던 것들이 조금씩 풀려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. (물론 이제 시작임)

근데 인터넷에서 무의식 정화 하면 나타난다는 증상들을 나도 몇 개는 겪고 있어서 신기해서 글을 써본다.


1. 뾰루지
뾰루지야 뭐 생리 주기 때 되면 나기도 하지만
갑자기 생전 나본 적 없는 위치에 뾰루지가 났다.
쇄골, 목 등등… 발견하고는 뭐지? 싶었음..

나는 그냥 피곤해서 난거라고 생각했는데
무의식 정화 시 나타날 수도 있는 증상이라고 하여
혹시 진짜 무의식이 정화되면서 올라온건가? 라고 혼자 의심중…

2. 꿈
원래 꿈을 잘 안꿨던 것 같은데 요즘엔 꿈을 꾸는 날이 조금씩 늘어나는 느낌? 내용이 일관되지는 않은 것 같고 그냥 꿈 꾸는 날이 늘어나는 것 같다..

3. 전자기기 불량
이건 왜 그런건지 당최 모르겠는데 자꾸 메신저에서 메시지가 안오고 무한 로딩되고 한 번은 갑자기 혼자 재부팅된 적도 있음…. 한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.. 추워서 그런가(?)
당최 원인을 알 수는 없으나 이것도 무의식 정화 증상 중 하나라고 해서 합리적 의심(?)중…

4. 강박사고 완화
시크릿을 알게 되고 나서 그럼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일이 끌려오는 게 아닌가? 라는 생각이 한 번 들고 난 뒤 오히려 끔찍한 생각이 계속 나버리는 강박 사고를 꽤 오래 앓고 있었는데 무의식 정화를 하면서 내가 두려운 것을 직면하면서 그런 생각 하는 것도 괜찮다. 내가 이 두려움을 느껴주면 현실에 두려움이 나타나지 않는다. 라고 생각을 하니 강박 사고가 확연히 줄어들었다. 물론 아직 강박사고와 불안, 두려움이 100% 사라진 것은 아님.

전에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강박증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사 분 블로그를 본적이 있는데.. 거기서 하신 말씀이 ~~가 일어날까봐 무서운 생각을 계속 하는 환자에게 유일한 치료법은 오히려 그것이 일어나도 괜찮다고 인정하는거라고 했는데 그때는 생각만 해도 무서워서 닫아버렸는데 맞는 말인듯..

생각, 감정은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야할 대상이다.
싸우려 할수록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으로 숨어들어 몸집을 키운다.



사람이 힘든 일이 있을 때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.
나 또한 현실에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졌고 무의식 정화까지 오게 되었다.

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마음공부를 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사실 누구나 현실을 바꾸고자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가 내 안의 마음들을 진정으로 들여보게되는 길을 밟지 않을까 싶다.

나또한 아직 이렇게 하면 현실이 바뀌겠지? 하는 마음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였으나 나도 몰랐던 내 마음, 생각, 감정을 하나씩 만나게 되면서 재미도 있었고 내가 외면했던 수많은 나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. 내 안에 아픈 마음들 진작 들여다봐줄걸. 아프지 않은 척 하고 살아가느라 힘들었겠구나. 나를 너무 모질게 대했구나. 싶기도 하고.

마음공부는 집청소 같은 것 같다..
청소를 깨끗히 해놓아도 살다보면 또 때가 끼고 먼지가 쌓이고 물건들이 어질러진다.
내 마음에 때가 끼고 어지러울 때 저번에 다 청소 해놨는데 또 왜 이래? 하지 말고 그냥 한동안 치우지 않았더니 청소 할 때가 됐구나. 하고 묵묵히 치워주면 그만이다..
때가 끼고 먼지가 듬뿍 쌓이기 전에 그 때 그 때 청소 해주면 더 좋고…

무의식 정화 증상 관련하여서는 처음 적는 글인데 제목에 1이 붙어있는 이유는 앞으로 또 어떤 증상/효과를 발견하면 계속 쓸 것이기 때문!

아~ 나는 참 말이 많은 사람이야 ㅎㅎㅎ
오늘의 할말 끝!